Dvorak : Piano trio No.4 in e minor, Op.22 (Dumky)

작품의 개요 및 배경

1890-91년에 걸쳐 작곡된 이 곡은 그의 5곡의 3중주곡 중에서 걸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Dumky(둠키)'는 전에 5중주곡에 나온 'Dumka'의 복수 명사인데, 이 3중주곡 전체가 슬라브 민족의 애가(哀歌)의 집합이란 뜻으로 통한다고 간주됩니다.

이는 슬라브적인 지방색을 표현한 아름답고 힘찬 작품으로서 널리 감상되고 있는 명작입니다. 무곡으로서 느릿하고 애수에 찬 멜로디의 부분과 격렬한 정열적인 부분이 교대하는 향토 무곡이지요. 그는 이 슬라브의 민족적인 어두운 애가를 무척 좋아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1악장. 렌토 마에스토소 e단조 4/ 8박자
애수에 찬 도입부가 있은 후 알레그로 쿠아시 돕파오 모비멘도 E장조 2/4박자.
어두운 정열과 애수의 선율이 격렬하게 교대를 합니다. 도입부가 지나면 적적한 기분이 나는 제1테마의 변형이 계속합니다. 빠른 2박자에 제1테마의 변형이 계속됩니다.

빠른 2박자에 제1테마가 바이올린으로 나오고 곡은 다시 포코 아다지오 올림c단조 4/8박자로서 첼로의 제2테마가 조용히 나타납니다.

2악장. 포코 아다지오 올림c단조 4/8박자
이 곡 역시 대조적인 부분이 서로 엇갈려서 나타나는 두도막 형식의 곡입니다.
민속 무곡풍으로 매우 명랑하게 전개되지요.

3악장. 안단테 A장조 3/4박자
영탄적인 테마를 중심으로 한 세도막 형식의 우아한 악장입니다.
중간 부분은 비바체 논 트롭포 a단조 2/4박자로서 빠르고 아름다운 노래조입니다.

4악장. 안단테 모데라토 d단조 2/4박자
규모가 큰 세도막 형식.
중심 테마는 첼로로 제시되는데, 소박하고 애수를 띠고 있습니다. 알레그렛토 스케르짠도 F장조, 경쾌한 부테마가 제시되는데, 다시 본래의 템포로 중심 주제가 나타납니다.

이같이 여러 갈래의 조바꿈과 변화를 보이면서 중심 테마가 제시된 후 조용히 끝납니다.

5악장. 알레그로 내림E장조 6/8박자 세도막 형식
생기에 찬 열띤 악장인데, 서주 후에 첼로가 제1테마를 연주하며 올림f단조로 바뀌어 바이올린이 제2테마를 연주합니다.
다시 내림E장조로 돌아와 제1테마가 나타나서 진전하는 활기 있는 악장입니다.

6악장. 렌토 마에스토소 c단조 4/8박자
제1테마는 적적한 성격을 띤 아름다운 선율이지만 제2테마는 무곡풍입니다. 피아노의 제1테마가 쓸슬하게 제시되면 뒤이어 비바체 c단조 2/4박자로 옮겨져 첼로가 제2테마를 연주하는데,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는 무곡풍의 곡이지요.

렌토의 템포에 이르러 제3테마가 조용하게 제시되면 다시 빠른 템포로 첼로가 제2테마로 변형됩니다.
다시 첼로의 제1변형 그리고 마지막의 빠른 종결부로 들어가 힘차게 끝이 납니다.

글 출처 : 클래식 명곡 대사전(이성삼 - 세광음악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