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크 트리오(Suk Trio)
Josef Suk (violin)
Jan Panenka (piano)
Josef Chuchro (violoncello)
체코의 세계적 바이올린 연주자 요제프 수크가 1952년 결성한 피아노 3중주단.
현재 1946년 결성된 체코 트리오와 더불어 체코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실내 합주단이다.
요제프 수크의 할아버지인 작곡가 수크와 그가 주도한 보헤미안 4중주단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고, 체코 실내 앙상블 음악의 전통을 정통으로 이어받은 단체이다.
1959년 멕시코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한 요제프 후흐로가 첼로를 맡고 있다. 한때 후흐로의 스승인 밀로시 사들로가 제자를 대신해서 첼로를 맡은 적도 있었다. 창립 이래 전세계를 순회하며 절찬을 받았고, 수많은 음반을 내던 중 1968년부터 몇 년 간 해산되기도 했다.
독주 활동을 하던 옛 멤버들이 다시 모인 1974년 이후 축적된 개인 기량과 단원간의 화합 정신을 바탕으로 더욱 성숙한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원래 초기에는 파넨카가 아니라 요제프 할라(Josef Hala)가 피아노를 맡았다가 1960년 부근에 파넨카가 참가했다.
멤버가 다소 바뀌긴 했어도 수크 트리오는 활동 기간 중 유명한 피아노 3중주곡 레파토리의 대부분을 Supraphon에서 녹음하며,베토벤 대공 등은 적어도 세 번 녹음했다.
이 트리오의 음악은 템포가 자유자재하지는 않고,정직하고 깔끔하며 큰 스케일보다는 서정성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인지 일부 평자에게는 '페미니스트적 취향' 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출처 : 불후의 클래식(허재, 책과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