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Of Guitarra Portuguesa
화제의 SBS-TV드라마 [순수의 시대]에 삽입된 메인 테마곡 “Olivenca(올리벤까)”로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포르투갈 파두 기타의 신성’ 시도니오 페레이라의 [파두 기타] 베스트 앨범! 본 베스트 앨범에는 “Olivenca(올리벤까)”를 포함, 조안 바에즈가부른 “Donna Donna”를 연주한 “Dona Isabel(도나 이사벨)”, “Velhino Bairro Alto(벨이노 바이호 알또)”, “Olhos Negros(오호스네그로스)” 등 전통과 현대 파두를 아우르는 파두 기타의 신성인 시도니오 페레이라가 애절한 그리움과 슬픔으로 우리들의 감성을 촉촉히 적시게 하는 파두 기타 연주 베스트 22곡이 수록되어 있다. 애절한 그리움과 슬픔을 노래하는 파두는 우리나라 민요의 정서와도 비슷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감성을 촉촉히 적시기에 충분한 음악이다. 즐거운 생각을 하고 신나는 음악을 들어도 여전히 힘들고 우울할 때? 파두 기타 음악의 선율에 한번 기대어보자.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는 상처들이 시나브로 아물지 않을까…… ♥ 국내에 소개된 파두음악 국내에서는 1950~60년대 라틴음악이 유행하던 시절에 음악 매니아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으나, 근래에는 주로 TV드라마에 배경음악으로 파두 음악이 삽입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1980년 MBC 주말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 아말리아 호드리게스(Amalia Rodrigues)가 1954년에 부른 대표작인 “Barco negro(검은 돛배)”가 삽입되어 다시금 파두가 음악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다. 이후 2001년 당시 화제의 주말 연속극 KBS-TV [푸른 안개]에 ‘만남’의 테마로 삐에다데 페르난데스의 노래 “Aguas Passadas(흘러간 물)”이 삽입되어 큰 인기를 끌었고, 2002년 SBS-TV 드라마 [순수의 시대]에 메인 테마곡으로 시도니오 페레이라의 파두 기타 연주곡 “Olivenca(올리벤까)”가 사용되면서 또다시 파두 음악이 월드뮤직으로서 음악 팬들의 큰 주목과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본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 포르투갈 기타(Guitarra Portuguesa) 이란? 파두에는 ‘포르투갈 기따라(Guitarra Portuguesa)’라고 불리는 파두 특유의 고유한 기타 악기가 있다. ‘파두 기따라(Guitarra do Fado)’로도 불리는 이 악기는 반원에 가까운 몸통의 류트형 악기로12현으로 팽팽한 고음의 소리를 지니고 있다. 그 투명한 음색은 파두 고유의 어둡고 청승맞은 분위기를 주도하며, 사우다지를 토해내는 가수의 절절한 가창과 함께 파두 고유의 향기를 피워 올리는 가장 중요한 악기이다. 여기에 포르투갈에서는 ‘비올라’로 불리는 클래식 기타나 스페니쉬 기타가 화음을 담당하며, 베이스가 함께 한다. ♥ 파두(Fado) 개요 파두(Fado)는 포르투갈 수도이자 항구도시인 리스본에서 태어난 포르투갈의 전통음악이다. 최근 10년 간 월드뮤직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인기에 힘입어 프랑스의 샹송(Chanson)이나 이탈리아의 칸초네(Canzone)와 같은 월드뮤직의 한 장르로서 파두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19세기 초 즈음으로 추정된다. 그 기원은 확실하지는 않으나 여러 가지 설이 있으며, 8세기부터 15세기 말까지 약 800년 간 무어인(아랍계 민족)의 지배와 15세기 말 시작된 신대륙 개척의 시작이 파두가 형성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파두라는 말은 원래 ‘운명’, ‘숙명’을 뜻하는 라틴어의 ‘파툼(Fatum)’에서 유래되었는데, 신의 뜻에 의해 인생은 정해져 있으며 사람의 힘으로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다. 바다로 떠난 사람들은 돌아올 기약도 없이 자신의 인생을 온전히 운명에 맡겨야 했으며, 여인들은 그리움을 감내하며 평생을 살아가야 했다. 그들에게 바다는 삶의 동반자이자 미지의 대상인 동시에 거역할 수 없는 운명과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파두 속에는 ‘사우다지(Saudade)’의 정서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원래 ‘그리움’, ‘향수’를 뜻한다. 그러나 사우다지에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운명에 순응하며 살수 밖에 없는 포르투갈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깊이 배어있다. 파두는 사우다지를 내면 깊숙한 곳에서 끌어올려 토해내는 파디스타(Fadista, 파두 가수)의 창법과 절절하고 슬픈 멜로디가 어우러져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리고 리스본 지방에서 주로 발달된 ‘리스본 파두(Lisboa Fado)’는 사우다지를 강조해 슬프고 우울한 멜로디가 특징이라면, 포르투칼의 북부 교육도시이자 대학도시인 꼬잉브라(Coimbra)에서는 이 도시로 유학 온 리스본 유학생들과 북부항구도시인 Porto의 유학생들이 그들 나름대로 소화시켜 일종의 사랑의 세레나데 형식으로 연인을 위한 곡으로 바뀌게 된다. 이 ‘꼬잉브라 파두(Coimbra Fado)’는 멜로디, 리듬, 가사, 발성법에서 리스본 파두와는 다르며, 노래의 주제 또한 로맨틱하고 밝은 것이 특징이다. 비록 두 지역의 파두 사이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인생의 비애, 실연, 고향을 떠난 외로움 등을 노래한 파두는 포르투갈의 민족적 감성과 그들의 애환을 전세계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