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이야기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외모를 지닌 올해 나이 24살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그리고 프로듀서 이지수의 데뷔 앨범이다. 서울 대학원에 입학 예정인 그는 이미 학부 시절부터 상업 음악인으로도 명성이 자자했다. 그것도 음악 좋기로 정평이 났던 [겨울 연가], [여름 향기] 그리고 [올드 보이] O.S.T,에 참여했을 정도였다. 그 외에 [실미도], [빙우], [여친소] 같은 작품에 곡을 넣었고 개봉 대기중인 작품으로는 [혈의 누], [안녕, 형아] 등이 줄 서 있다. 사람이 다르고 살아온 삶이 다르니, 그에게 넘어야 할 벽으로 다가올 선배 이루마와는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사실말고는 겹치는 부분이 많지 않을 듯 싶다. 구태여 가르자면 이지수 쪽이 더 클래시컬하고 남성적이랄까. 브람스에 대한 경외심을 담아 만든 'Frei Aber Einsam', 수려한 멜로디와 서정미를 갖춘 'A Paper Boat', 피아노에 대한 연모를 담은 '위안' 등이 듣기 좋고, 간간이 이미 익숙한 곡들이 삽입되어 감상이 더욱 즐겁다. 52street 2005년 02월 양중석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꾸밈없이 심플하게 연주하는 이지수의 연주는 이미 ‘겨울연가’의 ‘처음’을 통하여 간결하면서도 애틋함이 묻어나 두 주인공의 사랑을 음악만으로도 유감없이 표현하여 주었었다. 부드러움 속의 연주 같지만 드라마 속에서 흐름과 그리고 스케일이 큰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 속에서 전하여 지는 드라마틱한 웅장함은 그 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것들은 그 음악 속에서 함께 기억되어져 더 큰 감동을 전하여 주듯이, 음악 하나 하나의 정성을 담아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그이다. 어느것 하나 뒤지고 싶지 않은 욕심 많은 그는 작곡, 피아노, 지휘, 프로듀서,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아 전체적인 음반을 지휘하고 있다. 이미 1000만 관객의 시대를 열어준 영화 '실미도' 와 2003년 ‘칸제영화제’대상 작품인 '올드보이'의 ‘우진 테마’는 세계의 눈과 귀가 주목된 칸 영화제 시상식 극장에 그의 곡이 칸 극장을 울리는 영광을 얻기도 하였다. 세계인이 함께 한 음악만으로도 그의 보람은 더할 나위 없었고, 그 뒤 장윤현 감독의 5년만의 작품인 ‘썸’도 그의 마지막 손길을 거쳐갔다. ‘이지수 그를 말한다. 이미 국내의 대표적인 언론 매체인 KBS 9시 뉴스, KBS 8시 뉴스, 조선일보, 객석, 여성중앙, 기독신문, 스포츠투데이 등의 언론의 스폿라이트를 받으며 그는 이 시대의 ‘작은 거장’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4년간의 짧은 경력과 23살의 나이에 국내 대표적인 영화를 작곡한 이지수 본인에게는 지나친 큰 관심이 부담으로 여겨질지 모르지만, 그에 있어 더 큰 자극이 되고 있다. 또한, 2004년 9월 일본에서 ‘겨울연가 Classic concert’에 초청 받아 도쿄 필히모닉 협연으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으며, 그의 연주를 들은 일본 관계자들로부터 한국의 ‘작은 거장’이 들려주는 연주와 음악에 보내는 수 많은 찬사를 아낌없이 받고 돌아왔다. 그에 대한 관심은 일본의 언론과 TV까지 끌어 들이고 있다.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부터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더불어, 그는 현재 국내 최고의 영화제인 ‘대종상영화제’,’영화 평론가상’,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올드보이-우진테마’로 음악상을 휩쓸고 있듯이, 2005년 한해도 드라마를 비롯하여 영화음악까지 한층 더 폭 넓은 활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1. Walking in the snow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이 곡은 겨울연가 이후의 사랑을 소복히 내려앉은 하얀 눈길 위를 한 발짝 한 발짝 따라 걷는 연인들을 떠올리며 차갑지만 하얀 따뜻함을 간직하고 있듯이, 눈길 위를 속삭이며 걷는 하얀 연인들의 긴 여운을 표현 하였다. ‘2. 아직도 (겨울연가 클래식) '겨울연가 classic’에 수록 되어진 곡이며, 운명의 장난으로 인하여 스칠듯.. 스치듯 엇갈리는 사랑에 더 가슴 시리도록 울려진 곡이다. 가슴에 담아도 다 담을 수 없을 만큼의 그리움이 느껴진다. ‘3. 처음 (겨울연가) KBS 미니시리즈 ‘겨울연가’의 두 주인공의 메인 테마로 따사로운 햇빛 비추이던 음악실 한 구석의 피아노 앞에 앉은 두 연인을 그리고 있다. 그들의 운명 같은 곡이다. 일본에서는‘처음’의 멜로디만 들어도 눈물을 짖는 이들이 아직도 많은 곡이기도 하다. ‘4. A paper boat 작은 방안에 앉아 작고 여린 손으로 곱게 접던 종이배… 색색의 종이배를 접어 개울가에 띄워 보낸 추억 같은 곡이다. 독백 같은 종이배의 마음으로 연주된 솔로 곡 이기도 하다. ‘5. 세레나데 한여름 뜨겁게 내리 쬐던 하늘에 반짝이듯 내려진 여우비처럼 나도 모르게 기억을 떠올리고 마는 여름날의 ‘세레나데’로 새롭게 편곡하여 연주 되어졌다. ‘6. 여름향기2 (여름향기) KBS미니시리즈 ‘여름향기’의 테마 곡으로 가슴으로 알아버린 사랑에 대한 떨림을 전하고 있는 곡 중 한 곡으로, 운명은 또 다른 운명을 만들어 가듯 원곡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편곡하여 피아노 솔로의 느낌을 한 껏 살려 연주하였다. ‘7. Frei aber einsam Frei aber Einsam ‘자유롭지만 고독한’ 이라는 뜻으로 브람스의 절친한 벗, 요제프 요아힘이 건네 주었다는 말로 브람스는 그 말을 좋아했을 뿐 아니라 그 말대로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독신의 생애를 살았다고 한다. 그런 그를 가장 좋아하는 이지수는 브람스의 생각과 느낌을 음악으로 나마 표현하여 연주하였다. ‘8. Cries of whispers 2003년 ‘칸 국제영화제’ 대상작품으로 세계인의 귀를 한 곳으로 이끈 곡으로, 세계가 주목하던 극장 안엔 ‘우진의 테마’ 만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소름 끼칠듯한 연기 속에 들려지던 우진의 테마는 피아노의 멜로디 라인을 중심으로 새롭게 편곡 되어져 다시 돌아왔다. ‘9. 엘레지 한국 영화 시장의 1000만 관객의 시작을 알린 영화 ‘실미도’. 처절했던 그들의 모습은 그의 손 끝에서 흐르듯 그 아픔을 대신하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고통과도 같았던 세월의 흔적은 새롭게 연주 되어진 그의 연주에서 더욱 간절하게 들려진다. ‘10. 기억 SBS드라마 ‘천년지애’에 삽입되었던 곡으로 천년의 시간을 넘어서도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긴 기다림으로 누군가의 기억을 대신 해서라도 조심스럽게 간직해 주고픈 마음으로 연주하였다. ‘11. 위안 지쳐있던 어깰 살며시 잡아주던 친구의 따뜻한 손… 말하지 않아도 묵묵히 한 곳을 함께 바라봐 주던 어느날의 위로처럼 내겐 든든한 그늘이었다. 함께 기대어 주었던 찬란한 날의 피아노 솔로 연주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