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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집 Vitage
'한국의 에릭 클랩턴' 으로 불리는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목경이 올 연말 5집 앨범 출시를 앞두고 90년 1집과 98년 4집의 Re-Master 앨범을 가지고 나타났다.
블루스 음악은 흑인의 짙은 서정이 담고서 아니러니 하게도 이땅으로 건너와 「분위기」 음악이 됐다. 『블루스 한 번?』 이 말은 블루스가 어느 나이트클럽, 혹은 카바레에서 연주될 법한, 당연히 그런 장르에 속해야 할 것이란 말처럼 들린다.
기타와 보컬을 통해 우리나라의 블루스 전문 가수로 분류되는 김목경.
그의 블루스는 「전락」 의 위기에 처한 블루스의 뿌리를 튼튼히 지켜온 사람이다.
84년부터 6년간 영국에 머물며 낮에는 디자인을 공부하고, 밤엔 바에서 연주를 하며 「에릭 클랩튼」 스타일의 블루스를 불렀던 그는 이번에는 좀 더 대중 곁으로 다가서기 위해 여러 장르와 접목을 시도했다.
1집「내가 본 마지막 그녀」 「Mr.Clapton」 등이 실렸던 데뷔 음반으로 시작한 그의 블루스 탐구는 이제 정통 블루스에 음악적인 기반을 두고 록과 컨트리, 발라드를 넘나드는 블루스 탐구로 대중적인 시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4집「Play The Blues」는 그의 음악적 지향을 뚜렷이 보여주는 정통 블루스 곡으로 잔잔한 스트링으로 시작해, 리드미컬한 드럼의 인도로 그의 능란한 기타 실력이 전면 부각되는 곡이다.
중년들을 충분히 매료시킬만한 감칠 맛 사는 보컬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전보다 거친 맛은 줄어들고, 꺾는 기교는 좀 더 늘어났다.
바이올린 연주로 시작, 발라드와 적절히 버무린 블루스의 매력이 양껏 살아있는 「부르지 마」 역시 청장년 층의 감성을 자극한다. 컨트리 스타일로 산뜻하게 노래한 「부는 바람에」, 폴카와 접목을 시도한 연주곡 「KIM'S 폴카」 등 김목경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넓은 계층을 포괄할 만하다.
제2집 Blues
2집의 앨범은 희귀한 것이여서인지 앨범에 관한 Review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 앨범의 마지막에 실려 있는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이라는 곡의 이야기로 앨범 이야기를 대신할까 합니다.
이노래는 김목경이 영국 유학 시절에 자취방 창문을 통해 어느 영국 노부부를 보았는데 그때 그들의 자식들이 방문해서 노부부의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이곡을 지었다.
김광석이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부르게 사연이다.
"89년쯤으로 기억된다.
마포대교를 건너는 중 버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절절해서 나도 모르는 새에 눈가가 촉촉히 젖어왔다.
김목경씨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라는 노래였다.
'다시 부르기 2집'에 이 노래를 담기로 했다. 녹음에 들어가서, 가사 중간의 '막내 아들 대학시험'이라는 대목에 이르기만 하면 이상하게 목이 매여와 녹음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
몇번인가 시도를 했지만 마찬가지였다. 결국 술먹고 노래를 불렀다.
녹음 중에 술을 먹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이 노래만큼은 어쩔 수가 없었다.
음주 녹음이라고나 할까 ?
음주 녹음에 대한 단속은 없어서 다행이다."
제3집 Living With The Blues
김목경의 세번째 앨범.
앞선 두 장의 앨범이 대중성 확보를 위해 타협한 측면이 보인다면 , 본 앨범은 그 자신의 모든 역량을 표출해 낸 진정한 명반이다.
일단 앨범 자켓부터 촌스럽던 이전의 음반들과 확연히 구별된다. 물론 종이의 질도 훌륭하다. 좋은(?) 음반사에서 나와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자켓을 보고 있노라면 블루지한 향내가 물씬 풍겨 나온다.
게다가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은 더더욱 이전의 곡들과는 다르다.
첫 곡부터 심상치 않다. "여의도 우먼"이라니... 제목부터가 블루스답지 않은가?
예전의 곡에서 보여준 비음이 많이 섞인, 블루스 보컬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색한 느낌이 들던 목소리 - 사실 김목경은 블루스 보컬면에서는 좀 구리다는 평을 많이 들어왔다. - 부터 이전의 두 음반과는 달리 어느 정도 개선된 느낌이 든다.
즉, 된장국이나 숭늉에서 느낄 수 있는 구수함, 블루스적인 면이 어느 정도 풍겨 나온다는 얘기가 되겠다 .
연주를 듣다보면 "더 이상 나를 한국의 Eric Clapton이라 부르지 말아달라."고 하는 것 같다.
계속 듣고 있자니 확실히 Eric Clapton의 냄새는 예전에 비해 많이 빠진 것 같다. 김목경이라는 뮤지션만이 존재할 뿐...
촌스럽고 시골스러운 가사, 단순한 코드 진행, 절정에 달한 블루스 필 등, 블루스 아티스트로서의 김목경의 존재성을 아낌없이 드러내는 음반이다.
정녕 한국 일렉트릭 블루스의 결정판이라 할만하다. 신촌블루스의 음악만을 듣고 한국 뮤지션이 연주한 블루스를 폄하했던 블루스 매니아들에게 필청을 권한다.
전 곡이 다 좋지만 특히 4 ∼7의 트랙은 압권이다.
제4집 Play The Blues
한국의 에릭 클랩튼. 김목경 4집...!!!
터질듯 하고, 때론 서정적인 목소리와 신비하고 장엄한 기타연주로 드디어 그가 우리앞에 다가왔다.
그 신비의 감동속으로...
<김목경 4집>은 이전보다 더욱더 섬세하고 폭넓어진 목소리와 깊고 절제된 기타연주로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우리 모두의 설레인 가슴속에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번의 <김목경 4집>은 블루스, 락, 컨츄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영역을 넘나드는 그의 심미적인 음악세계와 한국의 에릭 클립톤이라는 그의 닉네임이 무색할 정도의 정통 블루스에 그 음악적 기반을 두고, 그 위에 연계된 음악적 특성을 혼합한, 대중적이면서도 그 깊이가 잘배어진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곡을 그 자신이 작사, 작곡, 편곡한 이번 앨범은 오랜 세월동안 그가 터득한 뮤지션으로서의 자신의 음악적 축적과 경험이 배어나는 수작으로 꼽을 수 있으며, 그의 모든 음악적 감성과 철학이 아낌없이 담겨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이번 앨범속에서 우리는 에릭클립톤, 때론 Dire strait, Z.Z Top, Chet atkin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이것은 그의 음악적 역량과 기본이 정통 블루스의 Rock'n Roll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그 기본위에 그의 음악적 특성이 어우러져 세계POP시장의 질서와 핵심을 잘 이해하고 있음은 물론 음악을 통해 그 현실을 설득하려 하는 점이 돋보인다.
댄스일변도의 작금의 대중음악의 현실을 볼 때 김목경의 이번 4집 음반은 세로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중·장년층에게는 신선함과 옛향수를...
그리고 신세대와 N세대에게는 우리 대중음악의 올바르고 새로운 이해와 감성을 던져줄 것이다.
제5집 Rock Me Blues
김목경의 새 음반이 출시되었다.
그가 지향하는 음악적 색채가 진하게 깔려있는 이번 음반은 대중들에게 블루스의 음악적 특징을 확연히 보여줌과 동시에 재미있고 알기 쉽게 블루스 음악에 대한 그의 생각을 전하려 하였다.
작년 미국 멤피스 블루스 페스티발에서 연주하여 찬사를 받았던 블루스 고전인 "Baby what you..."와 "Satisfy susie"를 돌아온 후 다시 녹음해서 실었고 ,"Sweet Little Ma ma" 는 자신이 만든 자 작곡으로 영어로 불러 멤피스 현지에서 연주했던 곡들을 소개했으며, 현란한 슬라이드 기타 주법과 그만의 보이스 칼라 가 왜 미국인들이 김목경 을 초청했는지 잘 보여주는 곡들이다.
김목경 특유의 음악적 재치가 번득이며 그자신의 이야기를 우회해서 표현한 "거봐 , 기타 치지 말랬잖아" 는 재미있는 가사와 리듬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 가사 내용에서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곡이다.
청소년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기타 치지 말라는 충고를 근래에 돌이켜 생각 해보며 이제 중년이 된 한 블루스 뮤지션의 솔직한 심정을 표현하였다. 2003년 작품.
"멕시코 가는 길"은 김목경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사막을 혼자 여행하며 사막의 선인장 덤불과 황량한 모래바람 속의 자동차 안에서 만든 곡으로 그의 슬라이드 기타가 압권이며,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전체적인 곡 분위기 가 아름다운 그만의 특유의 색깔이 묻어있는 곡이다.
사막 한 가운데서 사랑하는 사람을 뒤로하고 국경을 넘어야 하는 남자의 심정을 김목경 자신이 대신해서 표현하려 했으며, 멕시코라는 나라의 향기와 사막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번 앨범의 하모니(코러스)를 한 "버블 시스터즈"의 서승희 씨와 "여의도 우먼"을 서로 주고받으며 같이 불러 리메이크 했으며 "웃고있네" "처음 그리고 그 다음에" 등 본인이 애착을 가지고 있는 2곡을 새롭게 편곡, 녹음하여 수록하였다.
특히 "처음 그리고..."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가 매우 대중적이며 세대를 떠나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곡이다.
3번 트랙 "Sweet Little..."는 김목경 자신이 영어로 만든 곡으로 전형적인 블루 스 셔플 리듬에 일렉트릭 슬라이드 기타가 돋보이는 작품. 2001년에 만든 곡으로 그동안 공연에서 불렀지만 녹음은 5집에서 처음.
4번 트랙의 "경 블루스"는 자신의 이름 뒤 글자를 제목으로 한 연주곡으로 편안한 느낌의 도입부와 몰아치는 후반부의 기타연주가 돋보이며, 이 곡을 만든 배경은 메마른 도시인들의 마음에 그의 기타연주가 단비를 적셔주는 역할을 기대했고, 원래 가사가 있었으나 연주곡으로 그 가치를 더 부여한 작품이다.
가끔은 가사 없는 빈 공간을 제공하여 곡 자체의 느낌을 극대화하려는 그의 생각이 담긴 곡.
5번 트랙의 "Please Baby ...." 김목경 밴드의 하모니카 주자인 미국인 Patrick Ellis의 곡으로 라이브공연 무대에서 같이 듀엣으로 즐겨 부르는 곡이다. 김목경은 5집을 선보이며 자신의 밴드와 공연을 갖는다.
그동안 꾸준히 한국 블루스 음악 대중화에 앞장서온 그는 중 장년층은 물론이고 댄스음악에 편중되어 있는 젊은 대중과의 폭넓은 음악적 교류를 위해 이번 공연을 홍익대 앞의 "사운드 홀릭" 이라는 클럽에서 올 스탠딩으로 갖는다.
제6집 Blues
대한민국 “유일무이”의 블루스 아티스트 김목경의 6번째 앨범.. [Blues]
블루스맨 김목경의 6집 앨범은 얼마나 블루스 음악 대중화에 그 자신이 힘 쓰고 있는지 그 노력을 엿 볼수있는 앨범이다.
전체적인 앨범의 음악적 분위기는 블루스를 기반으로 여러 색의 느낌이 공존 하는 작품이다.
그의 트레드마크인 깔금한 기타 전주로 시작되는1번 트랙
"여우비"
는 대중적인 멜로디와 곡 전체에 흐르는 기타 선율이 어우러져, 블루스와 포크,락의 느낌이 골고루 베어있는 작품이다.
"다시 처음이라오"
를 자신만의 색깔로 리메이크 했고, 슬라이드 기타와 바이얼린 으로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에 중점을 둔 3번 트랙의
"라디오를 켜려다"
는 전형적인 블루스와 컨츄리가 혼합된 대중성을 띈 곡이며, 4번과 6번 트랙은 전형적인 블루스로 다시 분위기를 전환 시키며, 그 사이에 5번 트랙의
"예스터 데이스러브"
라는 복고풍의 칸츄리 곡과 7번 트랙의 연주곡 "3일간의 여행" 은 다시한번 애절한 슬라이드 기타의 묘미를 느낄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곡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를 새 버젼 으로 녹음하여 선 보이고 있다.
김목경은 6집 앨범 발매와 동시에 국내활동은 물론이고 2008년 5월 일본 5개 도시 투어와 6월 노르웨이 블루스 페스티발 에 참여하여 한국 뮤지션 으로 그의 명성을 해외에 알리는데 주력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