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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가사
선택한 곡의 가사
제3집 Living With The Blues
김목경의 세번째 앨범.
앞선 두 장의 앨범이 대중성 확보를 위해 타협한 측면이 보인다면 , 본 앨범은 그 자신의 모든 역량을 표출해 낸 진정한 명반이다.
일단 앨범 자켓부터 촌스럽던 이전의 음반들과 확연히 구별된다. 물론 종이의 질도 훌륭하다. 좋은(?) 음반사에서 나와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자켓을 보고 있노라면 블루지한 향내가 물씬 풍겨 나온다.
게다가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은 더더욱 이전의 곡들과는 다르다.
첫 곡부터 심상치 않다. "여의도 우먼"이라니... 제목부터가 블루스답지 않은가?
예전의 곡에서 보여준 비음이 많이 섞인, 블루스 보컬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색한 느낌이 들던 목소리 - 사실 김목경은 블루스 보컬면에서는 좀 구리다는 평을 많이 들어왔다. - 부터 이전의 두 음반과는 달리 어느 정도 개선된 느낌이 든다.
즉, 된장국이나 숭늉에서 느낄 수 있는 구수함, 블루스적인 면이 어느 정도 풍겨 나온다는 얘기가 되겠다 .
연주를 듣다보면 "더 이상 나를 한국의 Eric Clapton이라 부르지 말아달라."고 하는 것 같다.
계속 듣고 있자니 확실히 Eric Clapton의 냄새는 예전에 비해 많이 빠진 것 같다. 김목경이라는 뮤지션만이 존재할 뿐...
촌스럽고 시골스러운 가사, 단순한 코드 진행, 절정에 달한 블루스 필 등, 블루스 아티스트로서의 김목경의 존재성을 아낌없이 드러내는 음반이다.
정녕 한국 일렉트릭 블루스의 결정판이라 할만하다. 신촌블루스의 음악만을 듣고 한국 뮤지션이 연주한 블루스를 폄하했던 블루스 매니아들에게 필청을 권한다.
전 곡이 다 좋지만 특히 4 ∼7의 트랙은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