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손 프레이레(Nelson Freire, October 18,1944 - )
브라질 태생의 피아니스트.
넬손 프레이레는 2007년 12월, 서울시향과 협연해서 찬사를 받은바 있었던 브라질 태생의 피아니스트이다.
음악사를 통하여 어렸을 때부터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내는 연주자는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 재능을 평생에 걸쳐 꾸준히 살려간 연주자는 그리 많지 않다.
브라질 출신의 명 피아니스트 넬손 프레이리(Freire)는 분명 후자(後者)에 속하는 경우이다.
그리고 1960년대 말경 겔버, 아르헤리치, 바렌보임 등 남미 출신의 같은 세대의 피아니스트들이 급속히 대두하여 국제적인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프레이레 역시 그 중 한 사람이었다.
넬손 프레이레는 거의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아르헤리치, 겔버, 바렌보임 등에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순수한 느낌도 들지만 강렬한 개성 면에서는 그들만큼 뚜렷하지 못하다.
그러나 그것을 충분히 보충하고도 남을 만한 고도의 기교, 정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내적인 충실, 그리고 작품에 파고드는 깊이가 라틴적인 다혈질과 자연스럽게 융합하여 그의 독자적인 풍부한 음악세계를 구성하고 있다.
넬손 프레이레는 1944년 10월 18일, 브라질의 이파네마에서 태어났다.
3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누나가 연주한 작품을 그 자리에서 외어서 연주해보이는 놀라운 재능을 타고 났다.
브라질에서 리스트의 제자였던 니세 오비노(Nise Obino)와 루치아 브랑코(Lucia Branco)를 사사했다.
첫 리사이틀을 5살 때 열었는데 모차르트의 소나타 K.331 등을 연주했다.
1956년 12세 때, 베토벤의 협주곡 제5번을 연주하면서 리오 데 자네이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곧 빈(Wien)으로 유학을 가서 브루노 자이들호퍼(Bruno Seidlhofer)에게 사사했다.
20살 때인 1964년,
리스본에서 열린 비안나 다 모타(Vianna da Motta)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런던에서는 리파티 메달(Lipatti Medal)과 헬리엣 메달(Cohen Medal)을 받았다.
전화 인터뷰에서 그는 “젊은 연주자들은 간혹 자신의 재능을 단번에 드러내고 싶다는 생각에 빠진다. 그럴 때 중요한 건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계속된 콩쿠르 도전은 1999년에 절정에 이른다.
쇼팽 사망 150주년을 기념해서 파리에서 열린 마거릿 롱(Marguerite Long)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연주가로서의 활동은 15살 때부터 시작됐고 유럽, 미국, 라틴 아메리카, 일본, 이스라엘로 무대를 넓혀갔다.
물론 수많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의 행보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느리고 묵직하다.
2007년, 그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지휘 리카르도 샤이)와 협연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2번 음반(Decca)은 그라모폰 상(협주곡 부문)을 포함해 세계 유수의 음반 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내한하여 브람스 협주곡 2번으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협연하였다.
그가 지휘자 정명훈과 협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예순을 넘기면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활짝 꽃 피우는 모습은 흡사 올해 베토벤 소나타 전곡(32곡) 대장정을 마친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닮아있다.
그는 “백건우의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2번 녹음은 내가 좋아하는 음반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프레이레는 “연주자로 오랫동안 활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동료들이 곁에 있어야 한다.
스승일 수도, 친구들일 수도, 가족들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나에게 따뜻하게 조언을 해줄 사람들이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이레의 음반은 Sony/CBS, Teldec, Philips, Deutsche Grammophon 레이블로 발표되고 있다. 드레스덴 필과 녹음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들을 비롯해서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공연한 두 대의 피아노 연주집도 인기가 있다.
쇼팽의 전주곡집 음반은 에디슨 상(Edison Award)을 받았다.
최근엔 Decca와 계약하고 쇼팽 앨범을 발표했는데 ‘디아빠종’상과 "Choc"상을 받았다.
이 앨범은 2장으로 편집됐고 에뛰드, 소나타 제2번과 3번, 뱃노래 등 쇼팽의 걸작들이 수록되어 있다. Decca의 두 번째 앨범은 브람스의 협주곡집(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협연)인데 2007년도 그라모폰 어워드의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따냈다.
2007년에 한국에 와서 브람스의 협주곡을 연주한 것도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보아진다.
■ 앨범
01. Liszt - Works For Piano And Orchestra / Lortie, Freire, Mayer, Et Al
Dresden Philharmonic Orchestra,
Hague Residentie Orchestra,
London Symphony Orchestra,
Michel Plasson, Tamas Vasary - Conductor,
George Pehlivanian, Conductor,
Louis Lortie (Piano)
Nelson Freire (Piano)
Stephen Mayer (Piano)
02. Brahms - The Piano Concertos / Chailly, Freire, Gewandhaus
Leipzig Gewandhaus Orchestra,
Riccardo Chailly, Conductor,
Nelson Freire (Piano)
03. Philips 50 - Rachmaninoff : Piano Concerto, Etc / Argerich
Berlin Radio Symphony Orchestra,
Riccardo Chailly, Conductor,
Martha Argerich (Piano)
Nelson Freire (Piano)
04. Beethoven - Piano Sonatas / Nelson Freire
Nelson Freire (Piano)
05. Schumann - Carnival, Papillons, Etc / Nelson Freire
Nelson Freire (Piano)
06. Chopin - Sonata No 2, Etudes, Barcarolle / Nelson Freire
Nelson Freire (Piano)
07. Chopin - Piano Sonata No 3, ?udes Op 25, Etc / Nelson Freire
Nelson Freire (Piano)
08. Originals - Rachmaninov, Ravel, Etc / Argerich, Friere
Martha Argerich (Piano)
Nelson Freire (Piano)
09. Liszt - Piano Concertos 1 & 2, Etc / Freire, Et Al
Dresden Philharmonic Brass,
Dresden Philharmonic Orchestra,
Michel Plasson, Conductor,
Nelson Freire (Piano)
쟈료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