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Tchaikovsky Symphony Orchestra of Moscow Radio)
모스크바 방송 차이코프스키 교향악단은 모스크바를 본거지로 하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관현악단으로.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Moscow Radio Symphony Orchestra) 이라는 과거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련 시절에는 위의 영어 약칭과 함께 소련 국립 라디오 텔레비전 교향악단(State Symphony Orchestra of USSR Radio and Television)이나 소련 국립 방송 교향악단(State Symphony Orchestra of USSR Radio).전연방 라디오 텔레비전 교향악단(Symphony Orchestra of All-Union Radio and Television) 등의 복수 영어 명칭들로 해외에 알려져 혼란을 조장하기도 했다.
이외에 소련 국영방송 산하에 발레나 오페라 등 무대 작품의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별도의 악단이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창단 목적에 걸맞게 방송 연주회에 주력하는 악단으로 활동했으며. 스탈린 사후 해빙기에 발맞춰 외국 작품들의 연주도 활성화되었다.
1930년에 소련 국영방송 산하 관현악단으로 창단되었으며. 현재는 러시아뿐 아니라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초대 음악 감독으로 알렉산드르 오를로프가 임명되어 활동했다.
1936년에 이 악단을 모체로 소련 국립 교향악단이 창단되면서 동시에 조직 개편이 단행되었고. 이듬해 니콜라이 골로바노프가 음악 감독에 취임했다.
골로바노프는 1953년에 타계할 때까지 재임하면서 사실상 재창단된 악단의 연주력과 레퍼토리를 집중적으로 정비하고 확장했고. 독소전쟁 기간에도 악단의 현상 유지에 진력했다.
골로바노프의 후임으로는 알렉산드르 가우크가 임명되었고. 1961년까지 재임했다.
가우크의 후임으로는 30세의 젊은 지휘자였던 겐나디 로제스트벤스키가 음악 감독으로 전격 발탁되었고. 로제스트벤스키는 1974년까지 13년간 활동하면서 러시아/소련 음악 외에도 서방 국가들의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레퍼토리에 추가시키고 적극적인 녹음 활동을 하는 등 악단의 체질 개선과 국제화에 주력했다.
로제스트벤스키의 후임으로는 당시 32세의 젊은 지휘자였던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가 임명되었으며. 현재까지 약 35여년 동안 장기 재임하고 있다.
이외에도 데니스 로토예프와 알렉세이 샤츠키가 각각 2000년과 2005년부터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대륙적이면서도 섬세하고 우아한 선율의 러시아 대작곡가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뛰어난 곡해석과 연주력으로 러시아는 물론, 세계음악무대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바. 러시아 문화성은 1993년.‘차이코프스키 교향악단’이라는 칭호를 수여했다.
이밖에도 차이코프스키는 물론.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만들어낸 대작곡가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에프 등의 작품을 초연했으며, 구서독의 수도. 본에서 개최되고 있는 베토벤 페스티벌, 린츠의 브루크너 페스티벌, 취리히의 쇼스타코비치 음악축제. 또한 세계적인 여름축제 에딘버러 페스티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70주년 기념행사 등에 러시아 교향악단으로는 최초로 참가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30여년간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의 지휘아래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은 현재.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페도세예프의 뛰어난 곡해석 즉, 작품 속에 숨어있는 작곡가의 숨결과 영감을 읽어내는 데. 뛰어난 통찰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예술적인 열정이 스며들어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을 빠른 시간 내에 러시아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내세웠으며, 오케스트라의 감성적 스타일을 표현하는 독특한 멜로디를 창조함으로써 다른 단체와 차별화를 만들었다.
음반 녹음은 골로바노프와 가우크 시대부터 소련 국영 음반사인 멜로디야에서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했고, 로제스트벤스키 재임기에는 차이코프스키나 프로코피에프 등 자국 작곡가 외에 시벨리우스, 브리튼, 쇤베르크, 베르크, 스트라빈스키 등 외국 혹은 망명 작곡가 작품들의 소련 초연/재연에도 많이 참여했다.
소련 정권 말기였던 1980년대에는 일본의 JVC를 필두로 해외 음반사들과도 녹음 작업을 시작했으며, 소련 붕괴 후에는 일본의 소니 클래시컬이나 포니캐년, 영국의 샨도스, 스위스의 렐리프, 미국의 RCA 등에서도 음반이 출반되고 있다.
1997년에는 모스크바 예술문화 향유에 좋은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는 ‘퍼블릭 시즌 티켓’을 재발매하여 모스크바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6번의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대중에게 한 발 다가서 것에 성공했고, 해외공연 시에는 러시아 음악만을 연주해오던 전통에서 벗어나서 베토벤, 브람스, 브루크너, 말러, 바그너 등 다양한 작곡가의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1998년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함께 RCA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전집을 녹음했으며, 1999년에는 렐리프에서 창단 25주년 기념 전집을 제작하기도 했다.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은 현재.페도세예프가 지휘한 오페라와 발레음악을 출반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5월의 밤’이란 타이틀의 음반은 프랑스 내셔널 레코딩 아카데미로부터 골든 오르페우스 상을 수상하며 명반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페도세예프는 레퍼토리의 국제화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특히 베토벤이나 브루크너, 브람스, 말러, 바그너 등 독일계 음악 연주의 기량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2004-2005 시즌에는 스페인, 그리스, 스위스,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전역의 순회연주를 실행했고, 2005-2006 시즌에는 교향악단 창단 75주년을 기념. 유럽의 유명 음악회장에서 갈라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순회 연주도 진행된다.
주요 공연장으로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대강당을 사용하고 있다.
◈ 역대 음악 감독
*.알렉산드르 오를로프 (1930 - 1937)
*.니콜라이 골로바노프 (1937 - 1953)
*.알렉산드르 가우크 (1953 - 1961)
*.겐나디 로제스트벤스키 (1961 - 1974)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 (1974 - )
쟈료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