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르티농.Jean Martinon (1910 ~ 1976)
프랑스 태생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장 마르티농은 1910년 1월 10일, 프랑스 리용(Lyon)에서 태어나 1976년 3월 1일, 골암(骨癌)으로 별세한 20세기 후반의 가장 뛰어난 지휘자 중의 한 사람이었다.

리용에서 음악 교육을 받으면서 성장했는데, 후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하여 쥘 부셰리(Jules Boucherit)에게 바이올린을 배웠다. 음악원을 졸업한 후에 루셀(Albert Roussel)과 댕디(Vincent d'Indy)로부터 작곡을, 뮌시(Charles Munch)와 데조르미에르(Roger Desormiere)에게서 지휘법을 사사했다.

그뒤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주자로 있다가 2차 세계대전 중에는 프랑스 군대에 입대하여 복무하였다.

1940년 전쟁포로로 2년 동안 독일에 억류되었다가 풀려나기도 했는데, 그 동안에 관현악곡과 모테토 등을 작곡했다. 전쟁이 끝난 후, 마르티농은 지휘자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1944-1946년 파리 음악원에서 지휘했고, 그뒤 보르도 교향악단 지휘자로서 초빙되어 동악단과 더불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점차 유럽 각지의 오케스트라를 객원지휘하면서 지휘자로서의 기반을 굳혀 나갔다. 1952년에는 라무뢰 관현악단의 지휘자로 활동하였고, 1958년에는 라무뢰 관현악단의 지휘를 마르케비치에게 내주고 자유롭게 객원지휘를 했다.

그후 1959년부터는 독일의 뒤셀도르프 교향악단 음악감독, 1963년에는 프리츠 라이너의 뒤를 이어 명문 시카고 교향악단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취임하였다. 마르티농은 1968년까지 그 지위에 있으면서 시카고 교향악단을 이끌고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말년인 1970년 경부터는 프랑스 국립방송교향악단 지휘자로 있으면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을 객원지휘하다가 1976년 3월 1일, 세상을 떠났다.

작곡가로서의 그는 이미 언급했듯이 관현악곡, 실내악곡, 피아노곡, 발레 음악, 오페라 등 다방면에 걸쳐 있고, 특히 <교향곡 제4번>은 시카고 교향악단을 그 자신이 지휘하여 레코딩한 것이 있다.

마르티농은 예술적 센스를 풍부하게 타고 났으며, 그 바탕 위에 오케스트라를 근본적으로 훈련하고 개조함으로써 뛰어난 앙상블과 날씬한 균형미를 뽑아낸다.

그는 2류, 3류의 오케스트라들로써도 정연한 연주를 들려 주었는데 이와 같은 사정은 웬만큼 오케스트라의 신뢰를 받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명쾌한 표정, 음악의 어느 부분도 완전히 청신하게 재현되며, 때로는 폭풍우 같은 강주(强奏)로써 오케스트라를 몰고가는 박력은 놀랄 만하다.

푸르트벵글러 같은 퇴폐(頹廢)가 아니라 건강한 힘이 있고, 게다가 다이나믹하며 현대적이다. 탐미적(耽美的)이기는 하지만 이성의 바탕을 결코 잃지 않는다. 요컨대 마르티농은 한마디로 말해서 프로페셔널 의식이 유독 강한 지휘자다.

그리고 마르티농은 뮌시의 흐름을 이어 받은 지휘자인만큼, 레퍼토리는 매우 광범하지만 특히 프랑스 작품에서 아주 뛰어난 조형(造型)을 보여주고 있다.


교향곡 레코드로는 프랑스 국립방송교향악단을 지휘한 프랑크의 <교향곡 d 단조>, <교향변주곡> 결합반, 비제의 <교향곡 제1번>, <아름다운 페르트의 아가씨> 외, 비인 필하모니를 지휘한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6번 - 비창>,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과 <죽음의 무도> 결합반, 시카고 교향악단을 지휘한 닐센의 <교향곡 제4번 - 불멸> 외 등이 그가 남긴 굴지의 명연반들이다.

그밖에 시카고 교향악단을 지휘한 멘델스존의 모음곡 <한여름 밤의 꿈>, 파리 음악원 관현악단을 지휘한 <베를리오즈 관현악곡집>, <프랑스 음악 콘서트> 등이 있다.

협주곡 음반으로는 첼리스트 푸르니에와 협연하여 라무뢰 관현악단을 지휘한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랄로의 <첼로 협주곡>, 부르흐의 <콜 니드라이> 결합반 등이 손꼽히는 명연주이다.

그밖에도 드뷔시, 라벨의 관현악곡의 작품에서도 이미 정평을 얻고 있다.



■ 앨범

01. Beethoven - Triple Concerto; Brahms - Double Concerto
         French National Radio Orchestra,
         Charles Bruck, Jean Martinon - Conductor,
         Eric Heidsieck (Piano), Christian Ferras (Violin)
         Paul Tortelier (Cello), Janos Starker (Cello)


02. Debussy - Orchestral Works Vol 1 / Martinon, Ortf Orchestra
         ORTF Chorus, ORTF National Orchestra,
         Jean Martinon, Conductor,
         Michel Sedrez (Piano), Fabienne Boury-Fournier (Piano)
         Alain Marion (Flute)


03. Debussy - Orchestral Works Vol 2 / Martinon, Ortf Orchestra
         ORTF National Orchestra,
         Jean Martinon, Conductor,
         Fabienne Boury-Fournier (Piano), Aldo Ciccolini (Piano)
         Jules Goetgheluck (Oboe), Marie-Claire Jamet (Harp)
         John Leach (Cimbalom), Guy Dangain (Clarinet)
         Jean-Marie Londeix (Saxophone)


04. Nielsen - Symphonies 2 & 4, Etc /Jean Martinon, Chicago SO
         Chicago Symphony Orchestra,
         Morton Gould, Jean Martinon - Conductor,
         James Galway (Flute), Sioned Williams (Harpsichord)


05. Dvorak - Cello Concerto; Bruch, Bloch / Jean Martinon, Pierre Fournier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Lamoureux Concerts Association Orchestra,
         Jean Martinon, George Szell, Alfred Wallenstein - Conductor,
         Pierre Fournier (Cello)


06. Roussel - Padmavati / Martinon, Gorr, Lance, Souzay
         Jean Martinon, Conductor,
         Rita Gorr (Mezzo Soprano)
         Albert Lance (Tenor)
         Gerard Souzay (Baritone)


07. Saint-Saens - Symphony No 3, Etc; Poulenc - etc / Martinon, Et Al
         ORTF Philharmonic Orchestra,          Jean Martinon, Conductor,
         Marie-Claire Alain (Organ)


08. Ravel - Orchestral Works / Martinon, Et Al
         Orchestre de Paris,
         Jean Martinon, Conductor


09. Honegger - Pacific 231, Rugby, Etc / Martinon, Maurane, Et Al
         ORTF Chorus, ORTF National Orchestra,
         Jean Martinon, Conductor,
         Camille Maurane (Baritone)
         Henriette Puig-Roget (Organ)

쟈료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