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드 사라사테(Pablo de Sarasate, 1844~1908)
스페인의 작곡가
Pablo de Sarasate (1844∼1908, 스페인)는 스페인 북부의 고도(古都) 팜플로나(Pamplona)에서 태어났다.
팜플로나는 옛날 나바라 왕국의 수도였으며 기독교 3대 순례지의 하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향하는 거점도시로 번성해왔다.
산티아고는 스페인 북서부에 있는 소도시로 ‘성 야곱’이라는 의미인데 9세기 초 이곳에서 예수의 12제자 중 성 야곱의 유골이 발견된 곳이라 하여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괴테는
‘유럽은 산티아고를 순례하면서 생겨났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사라사테는 군악대원이었던 아버지로부터 음악의 기초를 배우고 8세에는 이미 대중들 앞에서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났다고 한다.
그가 10세 때 스페인 이사벨라 여왕 앞에서 어전 독주를 했었는데 여왕이 그 연주에 경악할 정도로 절찬하여 여왕이 아꼈던 보물인 violin중 최고인 스트라디바리우스 중에서도 최상품인 명기를 선듯 하사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하며, 팜플로나에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하게 되는데 이를 지켜본 미나 백작부인의 눈에 띠어 장학금을 받고 마드리드 음악원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13세 때 불란서 파리 음악원의 violin과에서 최고 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작곡에도 전념하여 28세 때엔, 파리 악단에 입단하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violin 명연주자로서 군림하게 되었다.
그는 근대 violinist인 파가니니, 요하힘, 비에나프스키와 함께 4대 명 연주가인 동시에 유명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그의 연주를 듣고 흔히 [신의 소리], [神技의 연주]라 극찬한다. 그가 표출해 내는 아름다운 음향과 맑은 소리, 우아한 표현은 사람의 영역에서 벗어난 불세출의 음악적 성역에 이른 경지이며 그가 작곡한 작품은 조국 스페인의 정서이며 집시들의 애환들이 가득 담긴 곡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당대의 작곡가들이 Sarasate의 연주를 감상하여 감격한 나머지 서로 정성껏 작곡하여 그에게 violin곡을 헌증하였다고 한다.
랄로는 ..... violin협주곡 1번과 스페인 교향곡을,
브르흐는 ...제2협주곡과 스코트랜드 판타지를,
메켄지 ..... 피브롯 호 모음곡인 춤곡을,
생상은 ..... 제3협주곡, 서주와 론도카프리치오조를 헌증했다 한다.
이 곡 역시 스페인의 정서와 조국 사랑이 함축 되어 집시들 사이에 전래 되어 온 무곡이며 삶의 애환을 violin 선율에 절묘하게 표현한 작품이며 기교적으로 연주하기가 어려운 작품인데 제목인 'Zigeunerweisen'은 집시들의 노래란 뜻으로 매우 화려하고 애상적이면서 정열적인 음율이 전곡을 통해 듣는 이로 하여 심금을 울리게 한다.
팜플로나 출생. 8세 때부터 수도 마드리드에서 음악공부를 하고, 1856년 여왕 이사벨라2세와 함께 나바라주(州)의 장학금으로 파리국립음악원에 입학하여 알라르에게 바이올린을 사사(師事)하였다.
졸업 후 1861년 런던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유럽 각지와 남북아메리카에 걸친 대연주여행을 하여 성공을 거두고, 파가니니(1782∼1840) 이래의 음악의 거장으로서 명성을 떨쳤다.
1870년에 다시 파리로 돌아와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각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계속하였다.
연주의 특색은 투명하고, 부드러우며 감미로운 음색과 화려한 기교의 구사에 있었다. 폭넓은 비브라토(떨려 울리는 음)와 개성적인 리듬의 매력을 잘 살린 연주, 특히 에스파냐풍의 연주 등에 뛰어났다.
프랑스의 작곡가 랄로는 그의 최초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스페인교향곡》을 그에게 헌정(獻呈)하였고, 독일의 작곡가 브루흐(1838∼1920)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과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그를 위해 썼다.
또 비제(1838∼1875)로 하여금 《에스파냐 무곡집》과 《카르멘 환상곡》 《서주와 타란텔라》 《호타 아라고네스》 등 바이올린 연주를 위한 기교적이며 화려한 효과를 가진 에스파냐풍의 관능적 선율의 작품을 작곡해 내게 한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자신의 작품으로 《찌고이네르바이젠》이 유명하다.
쟈료 출처 : 카페 필유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