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마이스키, Mischa Maisky(1948- )
러시아의 첼리스트.
세계3대 첼리스트로 꼽히는 첼로의 거장, 미샤 마이스키는 오늘날 런던, 파리, 베를린, 비엔나, 뉴욕과 동경을 비롯한 전세계의 유명 음악 홀에서 음악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고 있다.
그의 연주는 시적이며 섬세하고 정교한 아름다움을 눈부신 테크닉 속에 함께 표출해내고 있다.
윤기 있는 음색의 그의 연주는 훌륭한 성악가의 노래를 연상케 하는 매력을 지녔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인데, 마이스키는 아주 아름답고 서정적인 바흐를 표현하여 바흐 작품의 원류에 취해있던 사람들에게 충격을 던져주었다.
"바흐의 서정성을 가장 효율적으로 표현한 연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 음반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연주" 라는 평을 받으며 바흐 모음곡의 불후의 명반으로 꼽히고 있다.
미샤 마이스키는 1948년 구소련 라트비아의 리가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향인 리가에서 음악공부를 시작하여 레닌그라드에서 공부를 계속했으며 17세 때 전 러시아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듬해 그는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모스코바 음악원에서 무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의 제자로 공부하게 되었으며 전 소비에트 연합을 통해 연주회 경력을 쌓아나갔다.
1972년 마이스키는 이스라엘로 망명하였으며 이윽고 당대 유럽을 이끄는 거장 첼리스트의 대열에 서게 되었다.
미샤 마이스키는 첼로의 거장 무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와 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를 모두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이다.
당시 로스트로포비치는 어린 마이스키를 가리켜
"차세대 첼리스트중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첼리스트 중의 한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칭찬을 했다.
그러나 그는 단지 유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반체제 운동에 관계된 것으로 간주되어 2년간의 옥중생활을 해야 했다.
그 사이 연주도 할 수 없었으며 자유마저 빼앗기며 시련의 세월을 거치며 마이스키는 1972년 이스라엘로 망명했다.
서방으로의 망명 후, 이태리의 피렌체에서 열린 유명 콩쿠르인 가스파르 카사도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래 마이스키는 1973년 11월, 윌리엄 스타인버그가 지휘하는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대망의 카네기홀에의 데뷔공연을 하게 된다.
이 카네기홀 데뷔직후 그는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18세기산 몬타냐 첼로를 선사받아 오늘날까지 이 악기로 연주해오고 있다.
1974년, 마이스키는 미국, 이스라엘 문화재단의 스칼라 쉽을 받고 그레고르 파아티고르스키 문하에서 공부하게 되고 마이스키는 피아티고르스키의 마지막 제자가 되었다.
1975년이래 마이스키는 드디어 전미지역과 유럽에 걸쳐 활발한 연주회를 갖게 되었다. 파리에서 열린 로스트로포비치 첼로콩쿠르에서 마이스키는 위촉된 곡을 연주하여 특별상을 수상했다.
마이스키는 기돈 크레머가 고정 출연하는 록켄하우스 페스티발에 종종 참가하여 그의 실내악에 대한 열정을 과시하고 있으며 마르타 아르헤리치, 라두 루푸, 피터 제르킨, 말콤 프레이져와 넬슨 프라이어 등 유명 피아니스트들과도 찰츠 부르그 페스티발 등 유명 음악제에서 연주하고 있다.
실내악에 대한 미샤 마이스키의 한결같은 애정은 그가 기돈 크레머의 로켄하우스 페스티벌에 자주 참여한다는 사실 뿐 아니라 특히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함께 유럽 전역에서 무수한 리사이틀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도이치 그라모폰과의 첫 작업으로서 크레머, 번스타인과 함께 브람스의 더블 콘체르토를 녹음한 이후, 1985년에 그는 이 회사의 독점 아티스트가 되었다.
그때부터 무수한 음반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 중 많은 음반이 각종 음반상을 받았다.
그가 두 번에 걸쳐 녹음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아르헤리치와 함께한 바흐와 베토벤의 소나타집, 아르헤리치, 크레머와의 쇼스타코비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3중주, 그리고 블로흐, 보케리니, 드보르작, 엘가, 하이든, 미아스코프스키, 프로코피에프, 생상스, 슈만, 쇼스타코비치, 차이코프스키,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들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가 그의 왕성한 녹음 활동을 증명해준다.
네 장의 리사이틀 음반 - <명상, Meditation>, <아다지오>, <첼리시모, Cellissimo>, 그리고 <꿈꾼 후에, Apres un reve> - 는 특별한 찬사를 받아왔다.
그는 <무언가집, Songs without Words>이라는 타이틀로 두 장의 음반을 녹음했는데, 하나는 프란츠 슈베르트에게, 또 하나는 요하네스 브람스에게 헌정되었다.
마이스키는 2000년 한해를 고스란히 요한 세바스챤 바흐의 작품들을 연주하는 일에 바쳤는데, 중국, 호주, 남북 아메리카, 그리고 무수한 유럽 국가들을 순회하면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80회 이상 연주했다.
최근에는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함께 실황 음반인
을 발행했는데, 이 음반에는 쇼팽, 드뷔시, 프랑크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현재 벨기에에서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으며 전 세계를 무대로 가장 분주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이 시대의 가장 사랑받는 거장 첼리스트로 자리매김 되어 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는 로스트로포비치, 요요마와 더불어 세계 3대 첼리스트로 '장한나의 스승'이란 점에서 한국과 인연이 깊은 연주자다.
한국팬이 유난히 많아 2003년과 2004년 내한 연주회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1997년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낸 베스트 음반에 한국가곡 <청산에 살리라>와 <그리운 금강산>을 넣어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음악에 모든 것을 헌신한 사람, "음악은 종교다" 라는 신념으로 음악을 대하는 사람, 미샤 마이스키. 그는 분명 우리시대 최고의 첼리스트이다.
Mischa Maisky and Petroc Trelawny
Mischa Maisky and Lily Maisky (piano)
■ 앨범
01. Beethoven - Completed Cello Sonatas / Maisky & Argerich
Martha Argerich, Piano
Mischa Maisky, cello
02. Mischa Maisky - Meditation / Mischa Maisky, Pavel Gililov
Pavel Gililov, Piano
Mischa Maisky, cello
03. Mendelssohn - Cello Sonatas, Variations, Etc / Maisky, Tiempo
Sergio Tiempo, Piano
Mischa Maisky, cello
04. Vocalise - Russian Romances / Mischa Maisky
Mischa Maisky, Cello
05. Bach - Cello Sonatas BWV 1027-1029 / Maisky, Argerich
Martha Argerich, Piano
Mischa Maisky, Cello
자료 출처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