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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e Op.9 (1.2.3번)
작품 9는 3개의 녹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바르샤바 시대 말부터(1830년) 파리에 나올 때까지(1831) 작곡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Op.9는 쇼팽의 녹턴으로는 맨 처음 출판되었습니다. 따라서 그 형식에 있어서 이 작품들과 선구자 필드의 작품이 비교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독일의 유명한 비평가 렐슈타프(Relstaf)는 "쇼팽은 필드의 작품에서 직접 차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필드의 선율과 반주법을 흉내내고 있다" 고 지적하였다.
그에 대해 니크스는 "흉내낸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더구나 예술가가 이 형식으로 작곡하는데 있어서 최초의 자극을 선배로부터 받아 어느 부분을 차용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고 반박하며 쇼팽이 그 위에 서서 자신의 독창성을 드러내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작품 9 번집은 매혹적인 피아니스트 Camille Pleyel, nee Mme.에게 헌정되었습니다. 그녀의 연주를 들은 사람은 모두 사랑에 빠졌지게 되지요.
"야상곡 작품9의 2번(Nocturne in E-flat major, Op. 9, No.2)"은 쇼팽의 야상곡을 대표할 만큼 많이 연주되고, 그만큼 또 사랑 받는 센티멘탈한 곡으로 감미로움이 넘치는 곡입니다.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편곡이 되어 통속화되면서, 이 음악은 현재도 모든 장르의 뮤지션이 어떠한 악기도 막론하고 편곡하여 연주하기를 좋아하는 최고의 레퍼터리가 되어 있지요.
쇼팽은 일생을 거의 피아노곡 작곡에 전념했습니다. 예외로 6개의 관현악곡, 3개의 소나타 역시 대단한 빛을 발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녹턴을 비롯하여 즉흥곡, 마주르카, 왈츠, 폴로네이즈 등은 쇼팽이 새롭게 개척한 피아노곡 형식이었습니다.
새로움이 가득한 그의 곡들을 후대의 음악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정교함과 치밀한 악상을 독창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무엇보다도 낭만적인 아름다움을 피아노 예술로 창조해 낸 쇼팽은 그의 시대에서 이미 서양음악사에서의 위대한 대선배들의 그늘에서 벗어나 완전히 독자적인 새 지평을 열면서 음악의 세계에 군림하기 시작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야상곡 작품9의 1번(Nocturne in B-flat major, Op. 9, No.1)"도 단순하지만 감미로운 선율의 매력이 결코 2번에 뒤지지 않아서 설레임이 있는 곡입니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쇼팽의 피아노 음악을 들을 때마다 걷잡을 수 없는 격정에 휩쌓이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치 스스로 피아노에 몰입하여 무아의 경지에서 연주하고 있는 쇼팽의 곁에서 그 위대하면서도 안타까운 천재의 연주를 감상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입니다.
Nocturne Op.15 (4. 5. 6번)
작품 15는 세 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830-1833년에 작곡된 곡입니다. 이들 세 곡은 작품 9-3에 비교하면 한발 진보한 작품으로
"고도의 독창성과 시적 정취"
(니크스)가 더해져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정서의 깊이, 선율의 아름다움, 마무리의 정교함 등 모든 것이 작품 9보다 뛰어나며, 동시대의 다른 작품(작품 16의 론도 등..)에 보이는 것과 같은 연주기교 위주의 경향과 살롱적 경향도 없어져, 이 작품 안에서 진정한 쇼팽을 엿볼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Nocturne Op.27 ( 7.8번)
작품 27은 두 개의 곡이 있고, 작곡은 1833년부터 1836년 사이에 이루어졌습니다.
이 작품은 다포니 백작 부인에게 헌정되었습니다.
Nocturne Op.32 ( 9.10번)
작품 32의 두 곡은 연주되는 기회가 적은 편입니다.
비록 감미로운 선율과 극적인 비약이 부족하지만, 부드러운 정서를 친근하게 전달하려고 한 작품으로서 주목할 필요는 있습니다.
특히 작품 32의 첫번째 곡 (B장조) 에서는 부드러움과 꿈과 단순함이 엿보입니다.
작곡은 1836-1837년에 이루어졌고, 출판은 1837년. 드 빌링 남작 부인에게 헌정되었습니다.
Nocturne Op.37 ( 11.12번)
첫 번째는 1838년 파리에서 작곡되었고, 두 번째 곡은 그 작곡 동기가 마조르카 섬으로의 조용하고 따뜻한 항해의 인상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프랑스에 돌아온 후에야 완성되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입니다.
작품 37의 두 곡은 1838-1839년에 작곡되었다고 추정됩니다.
첫번째 곡인 G단조는 1838년 파리에서 작곡되었고, 두 번째 곡인 G장조는 그 작곡동기가 마조르카 섬으로의 조용하고 따뜻한 항해의 인상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지만 실제로는 프랑스에 돌아온 후에야 완성되었다고 보는 편이 맞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작품들은 1838년 11월과 12월에 두달동안 쇼팽이 조르주 상드와 마조르카 섬에 머무는 사이에 작곡된 것이라고 알려져 왔지만, 쇼팽은 마조르카 섬에서 상드의 노앙 저택으로 돌아온 후 1839년 여름에 다음과 같은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나는 G장조의 새로운 녹턴을 작곡했어. 이것은 자네가 알고 있는 그 g단조와 한 작품이 되는거야."
Nocturne Op.48 ( 13.14번)
이 두 곡은 쇼팽의 원숙기의 작품입니다.
특히 첫 번째 곡인 C단조는 쇼팽의 모든 녹턴중에서 가장 웅장합니다.
1841년에 작곡되었고, 로라 뒤플레에게 헌정되었습니다.
Nocturne Op.55 ( 15.16번)
작곡년도는 1843년인데 후에 쇼팽의 만년에 후원을 해 준 스코틀랜드의 소중한 여자 친구이며 제자인 제인 스털링에게 헌정되었습니다.
작품 55의 두 곡은 크게 중요시되고 있지는 않지만, 첫 번째 곡은 연주가 비교적 쉬워 애호가들이 즐겨 치는 곡입니다.
Nocturne Op.62 (17.18번)
이 두 곡은 쇼팽의 생애에서 마지막으로 작곡되고, 출판된 녹턴입니다.
이 시기에 쇼팽은 병을 앓고 상드와의 불화도 표면화되었을 무렵의 작품으로, 그러한 영향이 곡에 나타나있기 때문에 발랄함이 부족하다고 비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작곡은 1845-1846년이고 드 켄넬리츠에게 헌정되었습니다.
Posthume(19, 20, 21번)
녹턴이란 원래 교회음악으로서 기도서를 낭송하기전에 불리워졌던 기도 노래였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개 여성적이고 섬세하며, 마음을 한데 모으는 한 밤 미사 시간의 정취를 담아내기 위해서인지 아름답고 서정성이 풍부한 곡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쇼팽의 사후 그의 유물 중에서 발견된 유작으로 그가 젊디 젊은 17세 때 쓴 "Nocturne in E minor, op.72 No.1"과 함께 쇼팽의 청년기 작품인데, 1895년에 처음 출판되었습니다.
루빈스타인(Arthur Ribinstein)은 쇼팽을 가장 잘 해석한 연주가로 '과장이나 확대해석이 없다.'라고 평가됩니다.
루빈스타인의 피아노에서 묻어나는 사랑과 탄식, 고독의 여운은 쇼팽의 야상곡을 이해하는 확실한 해답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루빈스타인 스스로 '내가 쇼팽을 연주할 때면 듣는 이의 가슴에 직접 말하고 있음을 느낀다.'라고 말합니다.
쇼팽의 "Nocturne in C sharp minor Op.posthume"는 루빈스타인(Arthur Ribinstein)을 통해서 피아노 원곡 연주로 들어도 정말 훌륭합니다만 바이올린이나 첼로 곡으로 편곡되어 많은 연주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유명한 바이얼리스트들 레퍼토리에는 거의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가 흔히 "야상곡"이라고도 부르는 녹턴(Nocturne)은 원래 영국의 존 필드(John Field)에 의해 만들어진 피아노 음악 형식으로 쇼팽도 처음엔 존 필드 형식의 녹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만 후에 그에 의해 새로운 모습을 갖춘 녹턴이 선보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