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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o Sonata in g minor Op.19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G 단조는 그가 작곡한 유일한 첼로 소나타로 이 곡은 1901년 여름에 작곡한 것으로, 라흐마니노프는 그의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작곡하기 바로 직전의 작품이다.
같은해 모스크바에서 초연되었다.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을 피아니스트였던 아나톨리 브란도우코프에게 헌정하였고, 그가 초연에서 피아노를 연주해 주었다.
첼로 소나타는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과 마찬가지로, 선율의 성격과 우수함에 있어서 피아노 협주곡 2번과 거의 대등한 위치에 있다.

이 곡은 러시아의 거대한 스케일에 걸맞는 대규모 작품으로, 피아노와 첼로가 각기 독자적인 움직임을 갖도록 만들어졌다.
하지만 피아노 성부는 아주 대단한 기교를 요구해, 때로 첼로를 배경으로 밀어넣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사람들은 이 곡이 첼로 반주에 의한 피아노 소나타가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은 아마도 쇼팽의 같은 조로 된 첼로 소나타(1845 - 1846)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이 곡에는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서정적인 정렬과 따스함이 깃들어있고, 그래서 훨씬 더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이곡의 첫 악장은 아주 잘 짜여진 소나타 형식의 구도를 갖추고 있으며, 첫 도입 마디들은 표현적인 힘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움직임을 이루는 상행 반음이 특징이다. 두번째 주제가 피아노로 제시되고, 이 주제는 발전부를 거치며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된다.

라흐마니노프는 쇼팽이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스케르쪼 악장을 느린 악장 이전에 위치시켰다.
이 악장의 격정적이면서도 평화로운 성격은 이어지는 안단테 악장에 대해 기막힌 상층적인 역할을 해낸다.

한편 안단테 악장은 금방이라도 향수병을 일으키게 할 정도로 정겨운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 악장은 론도 형식으로, 아주 상큼하며 또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이 악장의 눈부신 코다는 첫 조성의 화려함으로 다시 돌아가게 만든다
다닐 샤프란[Daniel Borisovich Shafran(1923-1997)]

샤프란은 러시아에만 머물면서 연주에만 열중한 첼리스트로 96년에 내한했으나 이듬해 타계하여 아쉬움을 주었다.
사람들은 자주 로스트로포비치와 샤프란을 비교하곤 하는데, 그들이 러시아 악파의 제2세대를 대표하는 첼리스트라는 점이나, 비슷한 연대의 연주자(샤프란이 4살 연상), 같은 모스크바 음악원 출신등의 요소가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 같다.

그러나 그 둘의 연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가 화려하며 거장다운 스케일을 과시한다고 하면, 샤프란의 연주는 예민한 서정성과 우아한 기법등을 투영한 소품연주를 통해 청중과 속삭임을 유도한다.

그의 대표적인 명반으로는 이 밖에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전곡',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집', 프로코피에프의 '첼로 소나타', 쇼스타코비치 비올라 소나타 등을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