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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o D'Amour

한국 첫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데뷔 10주년을 기념할 5집 앨범 발표
데이드림이 그리는 사랑의 협주곡 < Concerto D’Amour >
겨울연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5집 앨범 Concerto D’Amour
데뷔 10주년을 기념할 완숙의 결정체
여러 색이 가득한 만화경 같은 앨범
보다 성숙해진 선율과 깊어진 음색 속에서 발견되는 진보
한국의 첫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 데이드림 The Daydream

뉴에이지 음악은 1980년대 이후 뛰어난 음악성과 대중성을 갖춘 해외 연주음악 아티스트들의 부상으로, 국내에는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당시 일본의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국내에도 뉴에이지 음악 전성기가 도래 되었다.

데이드림 (The Daydream)은 국내에서 첫 뉴에이지라는 타이틀을 달고 음악시장이 뛰어든 뮤지션으로, 그 후 여러 피아니스트들이 데뷔하였다. 열악한 국내 음반 시장으로 많은 뮤지션이 데뷔하고,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끊임없이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해온 뮤지션이 많지 않은 가운데 데이드림의 데뷔 10주년 앨범이란 앨범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뉴에이지 음악의 부흥과 쇠퇴의 지난 10년의 기간을 거쳐온 지금 시대는, 어쩌면 끊임 없이 활동해온 뮤지션들로 인해 새로운 뉴이에지의 전성기를 기대해 볼만 하다.

데뷔 10 주년을 장식할 앨범 Concerto D’Amour

데이드림의 5집 앨범 ‘Concerto D’Amour’은 2년 여 만에 발매 된 앨범으로, 데뷔 10주년을 장식할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일본에서의 발매 이후 출반된 음반으로 클래시컬 하고 단아해진 것이 특징이며, 평소 연주하지 않았던 클래식과 첼로 합주, 그리고 8분을 넘나드는 연주를 통해 데이드림은 “애착이 많이 가는 음반” 이라고 소개 하고 있다.

또한 Concerto D’Amour는 1집 ‘Tears’의 깊은 서정, 2집 ‘Little Comfort’에서의 부드럽고 따듯한 음색, 3집 ‘Melody Tree’의 순수한 표현력, 4집 ‘A Sleeping Forest’의 다양한 음악적 표현 등을 한 앨범에 담아 지난 10년간의 행보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베토벤의 월광 편곡, 클래시컬해진 성숙미 등 완숙의 결정체를 보여주는 앨범

‘Concoerto D’Amour’는 그간의 서정과 음색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로 클래시컬한 구성의 곡을 통해 기존의 앨범과 차별화를 두고 있으며, 진보의 형태를 표출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8분이 넘는 대곡을 수록하고 있으며, 데이드림만의 색깔로 편곡한 베토벤 월광은 첼로와의 협주를 통해 완숙의 결정체를 보여주고 있다.

또 하나의 사회적 이슈를 담은 연주곡 - Song for the soul

데이드림은 새 앨범을 발매 할 때마다 소외된 사회적 이슈를 담은 연주곡을 수록하고 있다. 지난 3집 앨범에 수록된 ‘No Geun Ri’는 1950년도 미군이 충북 노근리 철교 밑에서 한국인 양민 300 명을 학살 사건에 대한 추모곡으로, 추모곡 이외에 미술 작품에 뜻을 담아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Song for the Soul’은 1930년대 당시 강제징용과 탄광촌에 끌려가 억울하게 사망한 재일동포 1세들을 위한 추모 헌화곡이며, 데이드림은 지난 해 이들의 영령이 묻혀있는 납골당과 고쿠라 교회(기타큐슈 소재)에서 추모공연을 열기도 했다.

팔색조의 만화경처럼 여러 음색을 담은 5집 - Concerto D’Amour

데이드림의 이번 앨범은 여러 색깔의 그림을 보여주는 만화경과 같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맑은 음색의 피아노 솔로곡과 깊은 음색이 담긴 피아노와 첼로의 하모니, 경쾌한 리듬을 타고 흐르는 인스트루멘탈한 곡 등을 담아 여러 정경을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 곡은 깔끔하고 부드러운 멜로디에 예쁜 사운드의 Apple Mint는 온 몸에 상큼함을 퍼뜨리고, 타이틀곡인 두 번째 곡 Concerto D’Amour은 피아노와 첼로가 빚어내는 우아한 선율이 자꾸 귓가에 맴도는 중독성으로 마음을 휘감는다. 바다와 D장조와 Love는 지난 스페셜 앨범 ‘느리게 걷는 여행’에 처음 발표 된 곡으로, 데이드림만의 터치와 감성이 깊게 배인 곡이다.

Fly는 8분대가 넘어가는 대곡이다. 불협화음, 전위적인 요소를 내뿜고 있는 이 곡은 작품성과 상품성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Moonlight sonata of the daydream은 데이드림만의 방식으로 편곡, 연주한 것으로 엑티브하면서도 뉴에이지 음악 같지 않은 신선감이 느껴진다. 현재까지 나온 대부분 느리고 장엄한 월광과는 달리, 템포가 원곡보다 다소 빠르고 진부하지 않다. 데이드림은 당시 베토벤이 연인 줄리에타에게 실연 당했던 시기이기 때문에 젊잖고 느린 느낌으로 연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밀물과 썰물을 맞이하듯 음양의 교감을 피아노 건반에서 보여주고 있다.

글 출처 : Album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