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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현

1950년12월27일 현 대금연주가 현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수석연주원
원장현은 1950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14세에 대금에 입문하여 김용기, 오진석, 김동진에게 배운바 있고, 한일섭에게 본격적인 음악 수업을 받았다.
오늘날 연주하는 원장현류 대금 산조는한일섭이 말년에 구음으로 가르쳐 준 가락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의 스승이신 한일섭(1927~1973)은 13세 때 소년명창 칭호를 얻을 만큼 판소리에 능했고 또한 고법에도 남 다른 기량을 가지고 있었으며, 아쟁산조와 태평소 시나위를 만들었고, 많은 창극을 작곡하여 귀재라 일컬어졌던 음악가이다.

전통 민속 음악에 통달했던 한일섭은 자유자재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드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비록 대금 연주자는 아니었지만, 어린 시절 박종기의 대금산조를 많이 들어왔고, 또한 오랜 세월동안 한주환과 함께 활동하면서 한주환의 대금 산조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그후 김동진, 이생강을 가르친 바도 있으며, 생애 마지막으로 자기의 음악을 원장현에게 가르쳤다.
오늘날의 원장현류 대금 산조는 한일섭의 음악적 영향과 원장현의 풍부한 음악적 경험을 토대로 하여 만들어 졌다. 원장현은 대금 산조뿐 아니라 거문고(무형문화재 16호 이수자), 태평소 등 여러 악기를 골고루 잘 연주하는 남 다른 기량을 가지고 있다.

그 동안 전주 대사습에서의 장원 등 다른 여러 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많지만, 그러한 상을 내 세울 것도 없이 그는 민속 기악의 최고 수준을 갖춘 연주가라고할 수 있다. 특히 현대의 젊은 세대에게 부족한 즉흥 연주의 기량이 뛰어나서 시나위 연주의명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