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봉의 친구들, 그 감동의 노래들

지난해 MBC 인기예능프로 <놀러와>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에게 노래와 우정을 통한 감동을 선사했던 세시봉 4인방.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이름만 들어도 '추억'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이들이 다시 한 번 TV스튜디오를 통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양희은, 이장희, 이익균씨와 같은 40년지기 친구들과 윤도현, 장기하와 같은 후배들도 함께 했다고 하네요.

이틀에 걸쳐 방송되는 이번 '세시봉'특집의 그 첫번째였던 어제(31일) 방송에서는 지난 <놀러와>방송에서보다 더 많은 음악들을 직접 들려주었습니다. 'King Of Rock&Roll' 엘비스 프레슬리의 'Let It Be Me', 비치 보이스의 'Cotton Fields'와 같은 추억의 팝송은 물론 이들의 히트곡이기도 한 '웨딩케익', '하얀 손수건', '옛친구', '한번쯤'등을 선사해 주었지요.

특히 교도소 사형수의 사연이 담긴 'Green Green Grass Of Home'의 가사가 낮게 읊조려지고 우리 민족의 한이 느껴졌던 남인수 선생의 '애수의 소야곡'이 애잔한 리듬과 멜로디 속에 불려질 때, 70년대 대한민국 청춘을 상징하며 지금까지도 늘푸른 노래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모두가 함께 할 때는 벅찬 감동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1일) 방송에서는 윤도현, 장기하, 송창식이 함께 부르는 '담배가게 아가씨', 그리고 이들의 영원한 벗 이장희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부르는 소름끼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눈물 속에 읽혀진 우정의 편지도 함께 한다고 하네요.

생각해보면 정말 사람은 추억을 통해 먹고 살며 앞으로를 꿈꿀 수 있는 듯 합니다. 세시봉 친구들처럼 40년의 세월을 함께 할 수 있는 음악과 행복이 모두에게 비춰질 수 있으면 좋겠네요.

글 출처 : 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