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개설 및 배경
  슈만이 31세가 되던 해에 《제1번 교향곡》을 작곡한 직후에 쓴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제2번에 해당한다. 그의 4개의 교향곡 중에 이 교향곡이 가장 널리 연주된다. 처음에 「교향적 환상곡」이라고 이름 붙였던 이 곡은 만족할 만한 것이 못되었는지 10년 후에 다시 이 곡을 수정하여 발표했다. 그 사이에 다시 2곡의 교향곡을 작곡하였기 때문에 이 작품을 「제4번」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교향곡은 엄격한 고전 형식으로 쓰지 않았다는 점과 대단히 젊고 정열에 차 있으며 표현 기교가 원숙하다는 점이 하나의 특징이다. 4악장으로 된 이 작품은 전체가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제2, 제4악장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연주된다.

곡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 약간 느리게 d단조 3/4박자
  처음 부분은 느린 서주인데, 조용한 정열을 노래하는 멜로디가 중심이 되어 있다. 그 후 빠른 템포의 주부로 들어가면서부터 격렬한 감정이 고조되어 기운차게 연주된다. 여기서의 발전부는 대단히 길며 마지막에는 코다로 끝난다.

제2악장 로만체 상당히 느리게 a단조 3/4박자.
  매우 느린 템포의 로맨스인데, 아름다운 멜로디의악장이다. 악장 전체의 기분은 로맨틱한데, 이것은 슈만의 특성잉기도 하며 그 당시의 경향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제3악장 스케르초 생기 있게 d단조 3/4박자.
  활기에 가득찬 쾌활한 악장이다. 마지막에 내림나장도로 조바꿈되며 트리오가 연주되는데, 후반은 좀 변화되어 제4악장으로 계속 들어간다.

제4악장 느리게-생기있게 d단조 4/4박자.
  아주 명랑하고 쾌활한데, 전체적으로 보아 젊은 정열이 힘차게 나타나 있다.

글 출처 : 클래식 명곡 대사전(이성삼. 세광음악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