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개설 및 배경
1842년, 멘델스존이 33세 되던 해에 작곡된 이 교향곡은 그의 5개의 교향곡 중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1829년 5월, 그의 나이 20세 때 런던 필하모닉 협회의 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했을 때 그는 스코틀랜드를 여행했다. 이 교향곡은 그 때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옛 궁정의 풍물과 또 16세기에 있었던 살해 사건 등 역사적 환상을 토대로 하여 작곡되었다. 그 때 느낀 분위기를 제 1악장 첫머리에 그려내었다.
이 교향곡이 완성된 것은 오히려 제4교향곡 <이탈리아>보다 후의 일이다. 1829년에 멘델스존은 전설과 역사와 풍경이 넘치는 스코틀랜드를 여행하고, 그 옛날에 여왕 메리가 살았던 호리루드 성을 찾아갔다. 중세기 말엽의 로맨틱한 유적은 멘델스존을 몹시 자극해서, 이 교향곡의 첫 악상이 마련된 것이다. 강한 감명은 악상을 높여 겨우 1842년에 완성하고, 같은 해 3월 3일에 라이프찌히의 게반트하우스에서 스스로 지휘봉을 들고 발표했다. 이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렸는데, 1842년 라이프치히에서 자신의 지휘로 초연 되었다.
곡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 안단테 콘 모토 가단조 3/4박자 - 알레그로 운 포고 아지타토 가단조 6/8박자
조용하게 가라앉은 서주부에서, 아름답고 맑은 가락의 쾌활조로 바뀌어 스코틀랜드의 느낌이 스며 나온다. 그리고 호전적인 스코틀랜드인을 상기시키는 곡조가 나타나며 또다시 서주부가 전시된다. 안단테 콘 모토의 서주부를 둔 소나타 형식.
서주부는 명상적이며 조용하고 우울하게 연주되어 침통한 기분을 일으킨다. 제 1테마는 애수를 지닌 감미로운 멜로디로 스코틀랜드의 무곡을 연상케 한다. 제 2테마는 활기에 찬 e단조이다. 발전부와 재현부를 지나 마지막에 안단테의 서주부가 다시 연주된다
제2악장 비바체 논 트롭포 F장조 2/4박자.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 켈트인 특유의 생기가 먼저 클라리넷에 나타나고, 플루트와 오보에가 이것을 따른다. 부드럽고 해학적인 악장이다.
제 2악장은 제 1악장에 계속되어 연주되는데, 작곡자 자신은 스케르초라고 했다. 이 악장은 스코틀랜드의 쾌활한 무곡 풍인 제 1테마가 중심으로 되어 있다. 제 2테마는 아주 소박하다.
제3악장 아다지오 d단조 2/4박자.
간단한 소나타 형식. 처음에 d단조 2/4박자의 짧은 서주가 있고 곧 A장조의 주부가 나타난다. 느리고 서정적이며 낭만적인 내용을 담았다.
제1테마는 바이올린, 제2테마는 클라리넷이 연주한다. 일종의 무언가라고 할 수 있다.
제4악장 알레그로 비바칫 시모 a단조 2/2박자.
힘찬 전투의 외침. 힘차게 연주되는 리듬의 비약은 켈트인의 무리가 싸움터로 향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는 이윽고 묵상적이며 로맨틱한 기분으로 돌아가 곡을 마친다. 이 교향곡은 제1악장에서 제4악장까지를 쉬지 않고 연주하는 것이 습관으로 되어 있다. 알레그로 비바치시모 a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처음부터 힘차게 나가다 전투적인 제 1테마가 나타난다. 계속해서 활기찬 제 2테마가 중심이 되는 소나타 형식이다. 긴 종결부의 후반은 알레그로 마에스토조 아사이 A장조 6/8박자의 스코틀랜드의 민요와 비슷한 선율로 눈부신 느낌을 주며 끝난다.
글 출처 : 클래식 명곡 대사전(이성삼. 세광음악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