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octurnes
녹턴은 낭만 예술의 위대한 장르들 중의 하나를 표현합니다.
쇼팽은 존 필드에게서 그 장르의 기원을 이어받았고 존 필드의 매력적인 순박함을 쇼팽의 천재성으로 없애는 데 전진합니다.
존 필드가 쇼팽의 첫 번의 세 개의 녹턴을 들은 후 쇼팽의 재능은 별볼일 없다고 하였습니다.
쇼팽의 유혹은 19 세기의 무수히 많은 작곡가들을 매혹시켰습니다.
그리고 곧 쇼팽의 음악은 매우 판에 박힌 듯 되풀이 되어 Moscheles가
"우리가 이 병적이게 우울한 그리고 과장되게 장식된 모든 것을 막을 방법은 없었나요? 어떤 작곡가가 나에게 불안하게 씌여진 녹턴집을 가져왔어요. 그리고 그것은 나의 녹턴의 심상을 위협했습니다."
라고 말하게 됩니다.
쇼팽이 그의 음악들로 순간의 성공을 이루었지만, 녹턴집은 그의 출간집 중에서도 가장 연주되지 않았습니다.
녹턴집의 유혹은 강력한 영향력을 남기게 되었고, 피아노의 시인들은 그들의 최선의 노력을 녹턴에 받치는 데 실패하였습니다.
쇼팽의 정취있는 작품들에서 그는 그의 무한한 멜로디의 재능의 힘이 흐르도록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현세에까지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Henry T.Finck는
"멘델스존의 'A Midsummer Night's Dream'는 우리에게 환상의 세계에 단상을 보여주었지만., 쇼팽의 녹턴은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움직이게 한다."
라고 평하였습니다.
야상곡이 쇼팽 작품 가운데에서 전주곡과 연습곡이 차지하는 것과 같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들은 결코 보잘 것 없는 작품들이 아니지요. 마주르카에서처럼 그는 여기에서도 피아니스트적 관심사에는 주의를 덜 기울였고, 자신의 가장 은밀한 상념과 감정에 더 주의를 쏟았음을 우리는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쇼팽의 가장 특유한 연주 스타일로부터 크게 유래했음이 분명한데, 그의 스타일에 관한 당시의 기록들은 그가 칸타빌레 구절에서 얻어낼 수 있었던 음악이 지닌 고도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한결같이 강조합니다.
이들 기록은 모두 그가 놀라운 명기교적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었음을 말해주는데, 그러나 가장 인상을 준 것은 언제나 바로 그의 연주의 시정성 (詩情性)이었습니다.
사실 야상곡은 너무 은밀하여서 큰 연주회장에는 적합하지 못하며, 보다 제한된 수의 관중들에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따라서 야상곡은 피아노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느낌과 상통하는 것으로 , 그 이전에는 이런 느낌을 집중적으로 모색하는 일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악기에 대한 첫 번째 반응은 이것이 지닌 강력한 소리와 타악기적 가능성을 최대로 이용하려는 입장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Chopin Nocturne
쇼팽은 녹턴이라는 피아노곡을 모두 21곡 작곡했는데, 보통 녹턴집에 수록된 것은 19곡뿐입니다.
그는 이 음악 형식의 창시자로서 반생을 러시아에서 지낸 영국의 존 필드(John Field 1782 - 1837 )의 작품 형식을 답습하여 꿈을 꾸듯이 조용한 선율로 작곡하였습니다.
반주는 페달의 효과를 살려 쇼팽의 독특한 섬세함과 서정성을 특성으로 하여 이를 극도로 예술화시켰습니다.
녹턴이란 본래 옛날 교회에서 밤의 기도서를 낭송하기 전에 행하는 기도의 노래였습니다. 녹턴은 고요한 밤의 정취를 노래한 서정시 곡이지만, 때로는 이 곡의 특징이 여성적인 섬세하고 부드러운 것과는 달리 용장하고 극적인 웅대한 작품도 있지요.
그렇지만 대부분은 감상적이고 무한한 우수가 잠재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주부가 중간부를 사이에 두고 재현되어 진행하는 세도막 형식으로 작곡된 작품이 많습니다.
야상곡(Nocturne)이 쇼팽의 작품 중에서 차지하는 의의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선율이나 화성의 아름다움, 여기 깃든 풍성한 시정과 섬세한 감성 등은 아주 특출한 것이어서 쇼팽 음악의 한 측면을 가장 잘 나타낸 음악 형식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상곡이라는 것 자체가 로맨틱하고 센티멘탈의 분위기를 특징으로 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쇼팽의 야상곡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가 있더군요. 쇼팽보다 한 살이 적은 같은 시대의 음악가 리스트가 그를 방문했을 때, 리스트가 쇼팽의 야상곡을 자기식으로 변형시켜 연주한 적이 있었답니다.
잠자코 리스트의 연주를 듣기만 하던 쇼팽이 그에게 다가가서는
"내 작품을 내가 칠 수 있게 해주겠어요? 쇼팽만이 쇼팽의 작품에 변화를 줄 수 있을 텐데…"
라고 말합니다.
리스트가 비켜 난 피아노에 쇼팽이 앉는 순간, 마침 나방이 램프 속으로 뛰어드는 바람에 불이 꺼졌는데 리스트가 불을 켜려 하자 쇼팽은
"켜지 마시오. 대신 다른 모든 촛불도 꺼 주십시오. 내겐 달빛만으로도 충분하니까"
라며 희미한 달빛 아래서 피아노에 영혼을 불어 넣으며 한시간 내내 연주를 계속했다고 합니다.
몰아의 경지에서 경청하다 눈물이 가득 찬 리스트는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피아노의 시인이며, 나는 하찮은 어릿광대였소"
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서라도 쇼팽의 피아노 음악이 그만큼 듣는 이에게 주는 감동이 크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서양 음악사를 통털어 봐도 쇼팽만큼 피아노를 사랑했고 피아노를 위해 죽어간 작곡가는 없다고 하지요.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태어나 프랑스의 파리에서 죽기까지 그가 살다 간 39년의 짧은 생애는 피아노와 함께 피고 진 '슬프도록 아름다운' 생애였습니다.
글 출처 : goclas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