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개설 및 배경
브루흐는 총 3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기고 있는데, 그 중 이 제1번은 그의 대표적인 걸작이라 할 수 있다.
아우어가 이 곡이 많은 사람들에게 애호되고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우선선율이 창의적인 것, 그리고 기교 적으로 쉽지는 않으나 결코 무리가 없는 점이라고 지적했듯이, 비르투오소가 좋아할 만한 연주 효과를 다분히 지니고 있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이후 가장 많이 애주되는 곡이기도 하다.
구성은 3악장으로 되어있지만, 제1악장이 전주곡이라 불릴 만큼 일반적인 협주곡의 형식에 비해 자유로운 형식이며, 선율이 감상적이고 달콤하여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브루흐가 19세 때 작곡에 착수한 지 9년 만인 1866년에 완성되어 그해 4월 24일, 코프렌츠의 연주회에서 부르흐 자신의 지휘와 바이올리니스트 쾨니히 슬로우에 의해 초연되었으며, 요아킴에게 헌정 되었다.
브루흐는 바이올리니스트는 아니었지만 그의 달콤한 멜로디는 자유스런 형식과 구성 등으로 인해 누구나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이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이후 가장 많이 연주되는 유명한 곡이 되었다.
곡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 Allegro Moderato g단조 4/4 소나타형식
오케스트라의 조용한 서주부의 연주가 있은 후 독주 바이올린의 자유롭고 정열적인 서창풍의 멜로디로 시작한다.
바이올린의 호화롭고 힘찬 제1주제가 지난 후 제2주제가 전개된다. 이것이 여러 갈래로 발전하다가 재현부를 거쳐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그대로 제2악장으로 넘어가 연주되는 그야말로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선율이 전개되는 악장이다. 열정적인 아카르도의 연주를 듣고 있자면 가슴이 쿵쾅쿵쾅거린다.
제2악장 Adagio Eb 장조 3/8 가요형식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은 달콤한 멜로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테마가 나타나는데 참으로 마음을 매혹시킬 만한 선율이면서도 장중한 맛이 있다.
제3악장 Allegro energico-Presto G장조 2/2 소나타형식
관현악의 화음에 따라 제1테마의 편모가 제1바이올린과 목관악기에 의해 나타난다. 여기서 독주 바이올린은 정열적이고 힘찬 제1주제를 집시풍의 선율과 리듬으로 암시해준다. 이것들이 미묘하게 전개되다가 마침내 현란한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끝난다.
글 출처 : 클래식 카페 '필유린'